Bridge(브릿지)

감정과 건강, 무너진 루틴과 경제까지. 삶의 리듬을 다시 잇는 실천적 회복 플랫폼 - 브릿지(Bridge)

  • 2025. 4. 12.

    by. 브릿지 디렉터

    목차

      아무리 굶어도 빠지지 않는 복부 비만의 정체

       

      리듬 생리학
      내장 지방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정작 뱃살은 그대로인 경우 많습니다.

      체중은 줄어도 허리는 줄지 않고, 옷 사이즈도 별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배는 여전히 불룩하고, 거울 속 내 모습은 노력과 반비례하는 듯합니다.  왜일까요?

      바로 문제는 내장지방에 있습니다. 체지방 중에서도 특히, 복부 안쪽 장기 주변에 쌓인 지방은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니라

      대사 기능과 건강 전체를 위협하는 고위험 지방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피하지방이 줄어들자 성공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위험한 내장지방은 일정 이상 줄어들지 않거나 되려 늘어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단순히 굶거나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내장지방은 ‘호르몬’과 ‘스트레스’, ‘생활 리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그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살이 빠져도 배가 안 들어가는 이유: 내장지방의 정체

       

      내장지방은

      복부 장기를 둘러싼 지방조직으로, 인체에서는 에너지 저장과 장기 보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지방이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대사질환의 근원이 된다는 점입니다.

      피하지방은 에너지 저장 역할이 크고 분해도 빠른 편이지만, 내장지방은 호르몬 반응과 연관된 지방세포로 구성돼 있어

      번 증가하면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내장지방과 깊게 관련돼 있습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키는 호르몬인데,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혈당이 높아져도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간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내고, 이 인슐린은 또다시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결국, 아무리 운동하고 식사를 줄여도 내장지방은 계속 자기만의 리듬과 방어선을 유지하며 버티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만든 ‘잘 빠지지 않는 뱃살’

       

      많은 사람이 내장지방의 정체를 알면서도 왜 빠지지 않는지 의문을 가집니다.

      그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만성 스트레스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지방을 복부에 집중적으로 저장하게 만듭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일수록 야식 욕구가 강해지고, 단 음식에 손이 가며, 활동량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여기에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렙틴(포만감 조절 호르몬)은 줄고, 그렐린(식욕 촉진 호르몬)은 증가하게 되어 자기도 모르게 과식하는 패턴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신체는 위기 상태로 인식해 지방을 저장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강화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저장되는 곳이 바로 복부, 즉 내장 주변입니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이 오히려 내장지방을 키운다

       

      단기간 체중 감량에 집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내장지방을 더 키우는 역효과를 냅니다.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단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근육량을 줄이며, 지방을 태우는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대사 리듬을 깨뜨리고,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된 몸은 지방을

      더 효율적으로 저장하게 됩니다.

      게다가 잘못된 유산소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수분 감량에 그칠 뿐, 장기적으로는 근육과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요요 현상까지 부추깁니다. 내장지방은 특히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이나 근력 운동과 함께 식사 리듬을 맞춘 식단에서 더 효과적으로 분해됩니다. 단순한 식욕 억제제나 공복 유지를 통한 감량은, 내장지방에게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내장지방을 줄이는 진짜 전략: 호르몬 리듬, 식사 리듬, 감정 리듬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계 숫자보다 몸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첫째, 호르몬 리듬을 되찾기 위해 아침 햇볕을 충분히 쬐고,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식사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해 인슐린 스파이크(혈당 급등)를 피해야 합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중심으로 배고프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감정 리듬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없이 지방은 빠지지 않습니다.

      깊은 수면, 명상, 걷기 같은 활동이 생각보다 강력한 내장지방 해소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리듬이 안정되면, 그때부터 비로소 지방 대사 회로가 열리고, 버티던 내장지방이 서서히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참고문헌.
      Harvard Health Publishing. Visceral Fat: Why It‘s More Dangerous than You Think, 2023
      Mayo Clinic. Belly Fat in Women: Why It Matters, 2022
      서울대학교병원 건강 칼럼, 복부 내장지방의 위험성과 관리법,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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